MJBox 자막

수 호 전 2011
(水滸傳)
　　
　　
　　
제 32 화

자, 와서 술 좀 따르거라

예 나리

그래..

무도두에게는 대접에 따라주거라

가득 가득따라

잔 올리거라

무도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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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으니 어서 앉게 무도두 앉아

이 아이는 영리하고
창은 물론이고 바느질도 야무지다네

자네만 좋다면
나중에 길일을 골라 혼례를 올려줌세

자네 생각은 어떤가?

대인, 소인 주제에
언감생심 부끄럽습니다

대인 그러지마십시요
아씨께 못 할 짓입니다

말을 꺼냈는데 주워담으란겐가?

더는 거절말고 잠자코 있으면 되네

자 술 마시세나

번역☞ 중국딱지
shaodingdang@naver.com

싱크☞ 천사
mikycho@naver.com

영상 업로드 ▶ 칭요☆ bandal338@naver.com

주량이 세군 세~

대인, 재주를 좀 보여드립지요

좋지

도둑이야

어디있소?

뒷뜰로 달아났어요

잡아라

잡아라!!

잡아라

뭐요 뭐하는 짓이요!

도둑이 아니요 무송이요

그분은... 이거 놔요..

무송이요

사람 잘못 봤소 난 무송이요

수상쩍게 두리번
거리는냥이 틀림없이 도적입니다

눈깔이 삐엇느냐

도둑잡으란 소리 듣고 쫓아나간겁니다

- 도둑놈이 제발저린거지
- 이놈

이놈! 뼛속까지 도적인 놈을
어여삐 보아 섭섭히 대한적 없고

아까는 술자리까지 가지고
관직도 주었는데

이리 뒤통수를 쳐대다니!

대인, 정말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도둑을 잡으러 나갔다가
오해를 받은 겁니다

대인께서 잘 해주셨는데
어찌 그런 짓을 하겠습니끼

죄인놈이 그래도 발뺌이냐

여봐라 끌고가서 방을 수색하거라

수색해보시요

나는 떳떳하니 두렵지 않습니다

진상이 밝혀지면
네놈들 가죽을 벗겨놓을 것이야

가자

샅샅히 뒤지거라

예

뒤져보시오 나오는 것이 있는가

대인, 여기

이놈, 더 할 말이 있느냐

- 저건..
- 증거가 확실한데도 잡아뗄테냐

- 대인..
- 옛말에 사람 속은 모를 일이라더니

더 할 말이 있느냔 말이다

참으로 고얀..

증거물과 무송을 단단히 지키거라

- 내일 다시 심문할 것이야
- 예

들어가

꿇어라 꿇어

[지부]

대인, 누명입니다

누명? 귀양살러 온 놈이
왜 도둑이 아니냐?

재물을 보더니 욕심이 난것일터

증거,증인 확실하니 그만 인정하거라

괜히 고생말고

대인, 제가 어찌 저런 비열한 짓을
하겠습니까?

장도감댁 옥란이 증언해 줄 겁니다

소인은 도적이 아닙니다

아룁니다

저희 나리께서 옥란아씨를
무송에게 짝지워준다셨습니다

두사람이 짠것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도감대인께서 집안 흉이 될까봐
문서에 언급않았지만

일이 이리되어 부득이 아뢴겁니다요

고얀! 공당에서 이리 방자히굴다니

쳐라

그래도 잘못을 빌지 않느냐

죽고 싶은 게냐 매우 쳐라

탐관오리!

옳고그름도 분간 못하고

왜 해코질하는거냐

본관을 모욕하다니

매우 쳐라 쳐라

탐관오리..

더 쳐라 매우 쳐라

탐관오리!!

대단한 영웅이 저꼴이 나다니
원.. 말세야

나리! 야단났습니다

뭔데 그리 호들갑이냐

무도두가 옥에 갇혔습니다

뭐라? 다시 말해보거라

장문신이 아직 맹주성을 떠나지 않고

장단련집에서 일을
꾸미고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뢰러 오는길에

무도두가 옥에
갇혔다는 공고문을 봤습니다요

그걸 깜빡하다니!

장단련과 장도감은 결의 형제인데..

형님을 장도감집에 보냈으니..

장단련이 장문신 복수를 하려고
장도감을 매수하여 누명을 씌운게야

곧이 곧대로인 무송이 계책에 빠진거지

허나.. 죽을 죄는 아니니..

절급(옥사장)에게 줄을 대서
무송 신변을 보호한 다음에

천천히 방도를 궁리해보자구나

지당하십니다

지부에 강절급과 교분이 두터우니
부탁을 해보겠습니다

무도두가 너때문에
옥살이를 하는것이니

은자를 두둑히 챙겨 가보거라

다녀오겠습니다

형님, 부탁이 있어 왔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네
무송때문에 온 것이지

장문신이 사단이야

놈이 장단련 집에 숨어
은자를 엄청 써댔고

장단련이 장도감과 짜고
모함을 한것이지

[강절급]
장문신이 죄다 매수했으이

사실은 나도 돈을 먹었고

그럼.. 그럼 어쩌면 좋습니까?

엽공목이 어찌 나오느냐에 달렸지

엽공목이 사내대장부거든

정직하고 의롭고 백성 해코지한적없지

그가 동조않는한
무송이 피해볼 일은 없어

얼른 엽공목에게 사건을
빨리 처리해달라 부탁하게

무송을 살릴 수도 있으니

뭐라 감사를드려야 할지

이거 꼭 받아주십시요

어찌 받는가...

형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아우가 그리 말한다면야 받아두겠네

엽공목하고는 잘 모르는데..
형님이 소개 좀 해주십시오

성격이 뭐같아서 잘못 건들면
일을 그르칠걸세..

자네 여기서 잠시 있게나

상황 좀 보고 올테니

그것도 좋지요 다녀오십시오

기다리게나

수고해주십시오 형님

무송 같은 사내에게 시집갈 수 있다면
죽어도 좋아...

저 흉악한 놈들이 쉬이 그분을
놔주지 않을텐데..

어떻게든 나가 구해야해

나리 나리

옥란이 도망갑니다

나리 옥란이 달아났어요

에잇! 죽일 뇬!

그간 너를 헛 키웠지

정말로 네가 무송 사람인줄 아느냐

키워주신 은혜 고맙습니다

평생 못 갚으니 내세에 갚겠습니다

나리, 강직한 그분이
어찌 그런 도적질을 했겠어요?

당신들이 짜고 모함한게지요

아녀자이나 당신들이 한짓 부끄럽습니다

이.. 참으로.. 이..이것이

끌고가서 단단히 지키거라

먹을 것도 마실것도 주지 말고
굶어 죽여버리거라

예 나리

- 나리
- 갑시다

- 나쁜뇬!
- 나리

열통터져라 저 나쁜뇬

형님 어찌됐습니까

엽공목도 무송이 호한인걸 알고있다며
살려주겠다네

다만.. 지부가 장도감의 뇌물을 먹어서
가볍게 처벌말라고 했다더군

그럼..

헌데 도적질은 죽을죄는 아니라
서로 미루는게지

내가 일의 자초지종을 잘 설명했고

그사람도 무송이 모함당했다고 생각하니

좀더 가벼히 처벌할걸세
기다리기만하면 되이

고맙습니다 형님

변통 좀 해주게

- 금새 나오겠네
- 예예

이보게 아우

형님, 소제 때문에 형님이 고생입니다

형님

술을 가져왔습니다 형님 여기

술..

체합니다 형님

형님, 이게 다 장도감이
장문신 복수해주려고 모함한 거에요

엽공목에게 잘 얘기해뒀습니다

그도 감안하겠다고 했으니
마음 놓십시오

아우, 너무 걱정할 것 없네

내 목을 노리는 거겠지만 어림없어

나가면 개같은 목숨 따버릴테니

형님
닭고기 드세요

천천히 드세요

오래 못 있으니 어서 나오게

우리 형님 잘 좀 부탁드립니다

여기 받으십시오

훗날 톡톡히 감사드리겠습니다

대인 걱정마시요

절급께서 저흴 살펴주기도 하고

무도두는 영웅호걸이니
하루빨리 석방되길 바라겠습니다

- 수고하십시요
- 가십시오

대인, 무송사건 판결초안이니
대인 봐주십시오

엄히 처벌하랬잖나

[엽공목]

그런 파렴치한 짓을 엄히 처벌 않고

어찌 본보기를 보이겠나

대인, 일의 속사정을 모르셔서 그렇습니다

소인이 조사를 해봤는데

지난 달 무송이 장문신이 빼앗은
패활림 구역을 되찾아 준 것을

장문신이 앙심을 품고 뇌물을 써서
장단련에게 부탁하여

의형인 장도감을 끌어들여
서로 짜고 모함을 하였습지요

그럼 증거는 어디 있나?

조사 결과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으나
증거는 찾을 수 없었고

장도감의 양녀 옥란의 증인이라는데
실종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럼 증거도 없이
어떻게 가볍게 처벌하나?

대인 그게 아니지요

장도감이 무송을 도적이라 고발한
사건은 결론이 났고

조정 율법에 따르면 죽을 죄까진 아니니

충분히 무거운 처벌인데

대인께서 처형을 한 걸 위에 알려지면
좋지 않지요

그리 판결하지 그리하게

도감대인

무송은 귀양온 죄인인데

시은과 짜고
소인의 밥그릇을 강탈했습니다

쾌활림은 금싸라기땅이에요

무송을 없애야 쾌활림을 다시 차지하고

그래야 대인께 상납도 하지요

[장단련]
차라리 옥에서 해치우지요

[장단련]
괜히 끌다 틀어지지

허나..

시은이 옥에 끄나풀을 심어놔서
경계도 심하고

거기다 발이 닳도록 드나들어
손 쓸 방도가 없소

무송을 살려두곤 밥이 안 넘어가는데

지부대인한테 돈을 먹였잖습니까

교활한 능구렁이야

이보게 내일 사람들 끌고가서
쾌활림 되찾고

시은은 돈줄을 끊어놓게

아우는 내일 옥을 지키고 섯다가
시은의 옥 진입을 막아서게

나는 지부대인을 뵙고 연줄을 대겠네

다 생각있으니 내일 따로 움직이세

- 최고세요
- 고명하십니다

- 수고하십니다
- 가시지요

자네들 새로왔지

내가 여기 최고참이야

그러니까 아는 것도 많지

앞으로 규율을 알려줄테니 어기지말고

첫째, 뇌물 먹지마 알겠나?

알겠습니다

그리고..

- 이보게들
- 강나리

- 뭐하러 여긴..
- 안에 고향친구가 있는데 인사 좀 하려고

예 들어가보세요
가보세요

들어

- 천천히 드세요 형님
- 아우, 오랜만이군

일전에 드나든 일을
장도감 일당이 알고

사람을 시켜 옥 주위를 지켰어요

지부도 옥의 경계를
엄중히하란 명을 내렸고..

하여 뵈러오질 못 했습니다

오늘도 강절급 덕에
만나러 올 수 있었구요

아우, 더는 무리하게 보러올 것 없네

살 마음 버린지라 겁날 것 없어

어쩌다 이리 다친건가?

보름전 쾌활림 객주로 장문신 그놈이

사람들을 끌고와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빼앗겼고
대부분 재물도 돌려줬습니다

그놈이 감히.. 죽으려고 환장했군

내가 나가면 목을 따버릴게야

형님

형님, 며칠전 강절급에게 들었는데

60일 형기가 곧 끝나서

며칠후면 나올거고
가볍게 처벌될거랍니다

여기저기 잘 말해두었고 엽공목과
강절급도 뒤에서 돕고었으니

공당에서 그리 힘들진 않을 겁니다

아우가 날 구했군

어찌 보답해야할지

형님, 송구스럽습니다

저때문에 옥살이를 한 것인데

제가 아니면 누가 하겠습니까

무송을 들이라

들어가시요

- 꿇어라 꿇어
- 꿇으시요

죄인 무송은 네 죄를 알렷다?

압니다 처분에 따르겠소

8월 15일 무송은 장도감부에서
은그릇 28개를 훔친

절도건이 성립하니 장 이십대를
쳐 은주뇌성으로 유배하고

장물은 주인에게 돌려준다

갑시다 어서

빨리 걸어 보긴 뭘봐 그래도 이놈이

어여가

빨리가 어딜 쳐다봐

일부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옷가질 준비했는데 추울때 입으시고

숙합(우편 비둘기)도 가져가시고요

- 아우 잘 있게나
- 형님 건강하십시오

저기 안으로 들어가
요기 좀 하고 가시지요

무송이놈은 도적놈이요

집어치시구려
당신도 곤장 맞기 전에 꺼지시요

어서 가자

이보오들..
여기 이걸로가면서 술 사드시구려

비켜서시요

- 형님
- 가세나

- 아우
- 형님, 형님

여기 솜옷하고 돈도 넣었으니
여비로 쓰세요

- 그래
- 형님, 신발도 넣었어요

형님 얍삽한놈들 같소
고약할테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우, 벌써 알아봤네

알아서 할테니 건강하게

그만 떠들고 가자

빨리 가시오

얼른 걸어요

갑시다

가요

나리, 저희가 길을 잃었는데

어느 길이 은주 가는 길인지

- 어느쪽입니까?
- 우리도 은주로 가니 같이 가세

자네들 상갓집가지?

다..당신 말을 뭐 그리하시요

가세

- 비운포 -

여기가 어디요?

봉사도 아닌데
비운포라고 써있는 것 못 봤소?

얼른 갑시다

왠 놈들이냐

왜 날 해치려드는 거냐

어디있지?

살려주십시요 살려주십시요

살려줄테니 말해봐 뭐하는 놈들이냐

왜 날 해치려들었느냐

소인은 장문신의 제자로

장문신과 장단련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네 사부 장문신은 어디 있느냐

소인이 떠날 적에
장도감 댁에서 소식을 기다린다고..

내 목을 노렸으니 살려 줄 수 없지

- 원앙루 -

말해라 장도감 일당은 어디있느냐

오늘 장단련, 장문신등과 종일 마셨는데

아직도 원앙루에서 마시고 계십니다요

들지요 자자

자자 대인 받으십시요

대인덕에 복수를 했으니
톡톡히 사례하겠습니다

내 아우 장단련 생각해서 나서준 걸세

자네가 돈을 좀 썼지만
내가 일 처릴 잘 했지

그렇습니다

지금쯤 황천길 가고 있을 게야

- 얘들 돌아오면 알겠지요
- 그럼 그럼

사람이 몇인데 어쩌질 못 하겠나

더구나 무송은 형구도 차고 있는데

아무리 제놈이 날고 긴들 어쩌겠어

- 그렇지요
- 옳습니다

저도 똘망한 제자놈들로
비운포에서 손을 쓰라 보내놨는데

해치우면 바로 와서
보고하라 했습니다

한 잔 하지요